나의 사이버 교실 90

희생양 결정의 원리 ③ (기준으로 삼아선 안 되는 것들)

수많은 차이들 가운데 어떤 차이를 기준으로 희생양을 결정해야 하는가? 의미 있는 차이는 무엇인가? 이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절대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아가려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임에 틀림없지만, 우리가 어떤 기준을 ..

희생양 결정의 원리 ② (차이를 찾아내며 조심할 일)

우리는 서로에게서 비슷한 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흔히 비슷한 점들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경향이 있고, 서로 다른 점들은 서로 멀어지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인격이 어릴수록 더욱 강하다. 낯선 탐을 하는 것은 대체로 아..

희생양 결정의 원리 ① (기본지침)

누군가 양보를(희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어찌하면 좋을까? 누군가의 희생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우리의 관심은 당연히 “누구를 희생시켜야 하나”로 옮아가기 마련이다. (“누가 희생해야 하나?”로 표현하지 않고 “누굴 희생시켜야 하나?”라고 표현한 이유는 희생은 ..

"강형구의 평화교실"을 시작하며

학교에서 창의적 재량활동이라 하여 담당교사의 재량에 따라 일정한 교과서 없이 학생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창의적으로 가르치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을 맡아 평화교육을 해보기로 하였다. 오늘의 첫 이야기는 심리테스트를 빙자하여 다양한 생각들을 꺼내놓도록 하는 도입단계의 이야기이다. 예..

창덕여중 2006년 [공부잘하는비결] 수업 총정리 평가문제

글로 정리해서 올리는 속도가 수업보다 매우 늦어서 (나의 게으름이 문제랍니다) 수업은 벌써 끝냈는데 블로그는 진도가 1/3 정도나 진행되었나요? 급한 마음에 우선 총정리 평가 문제를 올려 놓습니다. 인간수면제의 수업이라 정답률이 매우 낮아서 평균 10문제 가운데 3.5문제 정도 맞추었네요. 255명 ..

칭찬받고 싶어서 한 '착한 행동'이 진정 위선인가??

이 문제는 나에게는 아주 오래 된 화두(話頭)였다. 선과 악을 분별해 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 쯤 만나는 질문인데, 이에 대한 일반적인 가르침은 "그건 위선(僞善)"이라는 것이다. 7차교육과정으로 바뀌기 전의 도덕교과서도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착한 행동을 칭찬이나..

시험을 치른 뒤에 해야 할 일

시험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자신의 점수에 대해 환호든지 절망이든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는 곧 시험문제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어차피 다음 시험범위에는 이번 시험범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틀린 문제에 대해 다시 알아둔다고 해서 이미 받은 ..

"공부"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

공부 잘하는 비법을 이해하려면 먼저 ["공부"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해 자세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육상선수에게 달리기의 의미는 일반 사람들의 달리기의 의미와 다르다. 일반인들에겐 달리기란 '빨리 가는 것, 뛰어 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기껏해야 '두 발을 움직여 가되, 두 발..

사람이 되기위해 배워야 할 것들- 아니, 여기서 뭘 더 배워야 ④

"아니, 여기서 뭘 더 배워야 사람이 되느냐"고 따지는 여러분들의 질문의 핵심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이다. 이제 이 질문에 답해보자. 사람과 짐승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무엇인가? 말? 직립보행? 도구사용? 의복? 먹는 음식? 생각의 능력? 아이큐? 사회조직? ..... (어쨌든 그 많은 차이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