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이버 교실/03 희생과 양보의 원리

희생양 결정의 원리 ① (기본지침)

DoDuck 2006. 10. 13. 02:35
   누군가 양보를(희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어찌하면 좋을까? 누군가의 희생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우리의 관심은 당연히 “누구를 희생시켜야 하나”로 옮아가기 마련이다. (“누가 희생해야 하나?”로 표현하지 않고 “누굴 희생시켜야 하나?”라고 표현한 이유는 희생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희생양 결정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좋았던 관계에 금이 가게 만들고 평화를 무너뜨리기 쉽다.


  희생양을 결정하기 위해 해야 할 일로 우선 제시할 수 있는 지침은 간단히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서로 다른 점을 찾아내라.

  둘째, 그 차이들 가운데 희생양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삼을 만한 것(앞으로 이것을 나는 "의미 있는 차이"라고 부르려 한다)을 합의해 내라.

  지침은 매우 간결하지만 이 지침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부딪치게 되는 어려움들은 너무나 복잡한 것이다. 특히 "의미 있는 차이"를 합의하는 과정은 심리적으로 매우 고통스런 것이 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