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이버 교실/03 희생과 양보의 원리

희생양 결정의 원리 ② (차이를 찾아내며 조심할 일)

DoDuck 2006. 10. 13. 02:38
   우리는 서로에게서 비슷한 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흔히 비슷한 점들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경향이 있고, 서로 다른 점들은 서로 멀어지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인격이 어릴수록 더욱 강하다. 낯선 탐을 하는 것은 대체로 아기들인 것이다.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이혼하면서 내세우는 핑계로 '성격차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성격이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 인격이 성숙한 사람은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서로를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으로 삼는다. 성격차이를 핑계로 이혼하는 것은 그들이 아직 결혼하기에는 미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들이었다는 것을 말해 줄 따름이다.

  첫 번째 지침, 서로 다른 점을 찾아내라는 지침을 주면서 동시에 주의를 주고 싶은 사항은 이것이다. 다른 점을 찾아내되 그 다른 점들 때문에 서로 함께 할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다른 점을 찾아내는 이유는 한 사람은 희생자가 되고 한 사람은 수혜자가 되는 서로 다른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고 해서 서로의 관계에 금이 가야 하는 건 아니다. 다른 길을 가면서도 서로의 사랑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이점을 명심하자.

“내가 네 안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네가 내 안에서 네 모습을 발견하고,

내가 네 안에서 네 모습을 발견하고,

 네가 내 안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때,

우리의 관계는 아름답게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