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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묵상]141005 「금식」

DoDuck 2014. 10. 5. 10:12

[날마다 묵상]141005 「금식」


(사 58:1-12)

1    "목소리를 크게 내어 힘껏 외쳐라. 주저하지 말아라. 너의 목소리를 나팔 소리처럼 높여서 나의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알리고,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려라. 

2    그들이 마치, 공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않는 민족이나 되듯이,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나의 길을 알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무엇이 공의로운 판단인가를 나에게 묻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기를 즐거워한다고 한다." 

3    주께서 보시지도 않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금식을 합니까? 주께서 알아 주시지도 않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고행을 하겠습니까? 너희들이 금식하는 날, 너희 자신의 향락만을 찾고, 일꾼들에게는 무리하게 일을 시킨다. 

4    너희가 다투고 싸우면서, 금식을 하는구나. 이렇게 못된 주먹질이나 하려고 금식을 하느냐? 너희의 목소리를 저 높은 곳에 들리게 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과 같은 이런 금식을 해서는 안 된다. 

5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겠느냐? 이것이 어찌 사람이 통회하며 괴로워하는 날이 되겠느냐?"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고 앉는다고 해서 어찌 이것을 금식이라고 하겠으며, 주께서 너희를 기쁘게 반기실 날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들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7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양식을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햇살처럼 비칠 것이며, 네 상처가 빨리 나을 것이다. 네 의를 드러내실 분이 네 앞에 가실 것이며, 주의 영광이 네 뒤에서 호위할 것이다. 

9    그 때에 네가 주님을 부르면 주께서 응답하실 것이다. 네가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내가 여기에 있다' 하고 대답하실 것이다. 네가 너의 나라에서 무거운 멍에와 온갖 폭력과 폭언을 없애 버린다면, 

10    네가 너의 정성을 굶주린 사람에게 쏟으며, 불쌍한 자의 소원을 충족시켜 주면, 너의 빛이 어둠 가운데서 나타나며, 캄캄한 밤이 오히려 대낮같이 될 것이다. 

11    주께서 너를 늘 인도하시고, 메마른 곳에서도 너의 영혼을 충족시켜 주시며, 너의 뼈마디에 원기를 주실 것이다. 너는 마치 물 댄 동산처럼 되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처럼 될 것이다. 

12    너의 백성이 해묵은 폐허에서 성읍을 재건하며, 대대로 버려 두었던 기초를 다시 쌓을 것이다. 사람들은 너를 두고 "갈라진 벽을 고친 왕!" "길거리를 고쳐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한 왕!" 이라고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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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0일 단식을 해 오신 두 분 목사님이 단식을 끝내는 날입니다.

오후 4시 광장에서 연합예배를 드릴 텐데, 두 분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두 분의 단식이 6절 말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라고 믿고 있는데,

어떤 이들은 4-5절 말씀을 들어 '다투고 싸우면서 하는 금식'이라고 비난하겠지요?


오늘의 말씀은 야곱의 집(유다와 이스라엘의 왕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청와대를 향하여 주시는 말씀이지요.

청와대가 세월호 가족들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세워두고 외면한지 50일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7절 말씀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을 비롯하여 이사야를 통해 권면하는 모든 말씀들을 청와대와 여당은 정면으로 거역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멍에와 온갖 폭력과 폭언을 없애기는커녕, 더욱 무거운 멍에와 폭압으로 국민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정성을 굶주린 사람에게 쏟으며 불쌍한 자의 소원을 충족시켜주기보다는, 가진 자 배부른 자들의 소원을 위하여 대기업의 편에 선 정책들만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거짓과 폭력 속에서 몰락을 향해 가는 이 나라의 모습을 예감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두 분 목사님의 기도가 하나님 기뻐하시는 금식이 되어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뜨리고 이 나라를 구하는 기도로 열납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