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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묵상]141202「사랑한대요!」

DoDuck 2014. 12. 2. 12:11

[날마다 묵상]141202「사랑하신대요!


(요3:16a)[개역개정]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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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바치는 헌금의 양에 따라 내려주는 복의 크기가 달라지는 신을 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원한 때문에 후손에 대한 사랑을 잊고, 후손에게 해꼬지를 한다는 귀신에 관한 얘기를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한은 대개 진실을 파헤쳐 책임질 사람 벌을 주는 것을 통해 해결되는 게 아니고, 무언가를 주고 달래서, 그러니까 해꼬지 하지 말라고 뇌물을 쓰는 방식으로 해결되기 마련이지요.
그들에게는 공짜나 다름 없이 주어지는 사랑이 믿어지지 않는 겁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그들이 하는 말입니다.

어쩌면 그들의 말이 맞는 말인 것도 같습니다.
교회에 갖다바치는 헌금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닙니다.
주님의 명령,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는 말씀 때문이지요.
"말로만 믿는다 말하지 말고, 행동으로 증명해 보라"는 말씀(마25:31-46)은 구원이 그렇게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님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과 기독교 신앙에는 중요한 순서의 차이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까?
그들의 신앙은 바침이 먼저고 그 댓가로 복이 내려오지만, 기독교 신앙은 복이 먼저 내려옵니다.
기독교 신앙의 요체는 '먼저 복이 내려오고 있음'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그 후에, 복을 내려주시는 분이 있음을 깨닫고, 그분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그 분의 사업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갓난아이가 누군가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도 그 아이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없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깨달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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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날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도 세상을 향해 외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 자신의 몸을 묶고 당신들의 절박한 사정을 외친다고 하겠지만, 나는 그분들에게서 목숨을 바쳐 세상을 껴안았던 주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다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을 사랑한대요!!!

이제 그분들이 춥지 않도록 내가 다가가 껴안아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