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묵상]141030「바디매오와 세월호가족들」
(막10:48-49)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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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를 마치고 [유배지에서 예수읽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뜻밖의 사람, 바디매오"를 읽었는데, 국회에서의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의사당에 들어서는 여자와 세월호가족들의 엇갈리는 만남에 관한 뉴스가 넘쳐나네요.
2012년 10월 30일, 백창욱목사님이 꼭 2년 전에 쓴 글(☞)인데, 어쩌면 이렇게 요즘 권력의 모습을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부르짖는 소리를 이렇게 철저히 외면할 수 있는 여자.
그 여자에게 투표했던 손이 자기 자식을 죽였다며 자책하는 어머니.
…….
그 여자에게 투표하자고 선동했던 '개독교인들'이 이처럼 원망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바디매오를 부르셨던 것처럼, 살려달라 외치는 세월호 가족들도 예수님께서 부르시고 구원을 선포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이 땅에 하늘나라가 임하도록 갈구하는 우리의 기도가 세월호 가족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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