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묵상]141028「무엇을, 어떻게?(2)」
(롬12: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
우리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복을 빌어 줘야 한다면 무슨 복을 어떻게 빌어 줄 수 있을까요?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옵소서?
하나님도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까봐 걱정하시지 않았던가요?
이사야서는 "너는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여라. 그 귀가 막히고, 그 눈이 감기게 하여라. 그리하여 그들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또 마음으로 깨달을 수 없게 하여라. 그들이 보고 듣고 깨달았다가는 내게로 돌이켜서 고침을 받게 될까 걱정"(사6:10)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빌론 강가에서 포로생활의 한을 노래한 시편137편을 바울사도의 권고와 함께 읽습니다.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세월호 참사를 겪고 수많은 막말들을 듣게 된 뒤로 내 마음 속에서는 이 시편137편이 자주 떠오릅니다.
원수들의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쳐달라는 이 섬뜩한 저주의 노래.
이 노래를 부르던 이들은 얼마나 깊은 한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원수를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권고하는 바울 사도의 가르침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런 노래까지 성경 속에 남겨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니네가 회개하면, 니네가 내게 한 이 모든 잘못들을 결국 용서하실 거야."라고 말하는 것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그들을 일러바치며 나의 걱정을 털어놓겠지요.
"하나님 저들이 돌아올까 걱정입니다. 저들의 마음을 둔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도 회개하지 않는 영혼들은 결국 모두 타오르는 불속에 내던지고 마실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들을 이 시편의 노래로 다시 새기며, 이 시편의 노래를 그들을 향한 축복의 노래로 들려주고자 합니다.
+++++
'고백 또는 일기, 편지 >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마다 묵상]141030「바디매오와 세월호가족들」 (0) | 2014.10.30 |
---|---|
[날마다 묵상]141029「하나님의 나들이?」 (0) | 2014.10.29 |
[날마다 묵상]141027「무엇을, 어떻게?」 (0) | 2014.10.27 |
[날마다 묵상]141026「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는 사람들!」 (0) | 2014.10.26 |
[날마다 묵상]141025「예수천당불신지옥?」 (0) | 201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