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묵상]141016「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미 6:2)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변론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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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상글을 보내드리는 분들 가운데 한 분이 내게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나의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 말씀을 들려주며, 잠잠히 있기를 권하였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순종하다 물속에서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다가 왜 성경에까지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가 있어 사람들 헷갈리게 하느냐고 투덜대고 있던 중이었는데, 마침 그분의 얘기를 듣고나니, 하나님은 정말 우리가 가만히 있기를 원하시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끊임없이 주님께 묻고 따지는 가운데 자란 나의 믿음을 돌아보며 이사야서 1장 18절 말씀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변론"이란 단어로 성경을 검색하니 '개역개정'판 성경에 36건이 검색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에서와 같이 "통치자들과 집권자들과 상전들에게 복종하고 순종하게 만들라"는 명령과 함께 변론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어조로 '피하라', '버리라'는 가르침도 있었습니다.
오늘날 살인마 전두환을 위한 조찬기도회를 열었던 목회자들이 왜 생기고, 그런 목회자들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섬기는 성도들이 어찌 그리 많은지, 새삼 나를 놀라게 하는 구절들이었습니다.
나는 다시 이 구절들을 들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 이게 도대체 무슨 말씀입니까?
바울 사도의 이러한 권면들이 하나님 당신의 뜻과 일치하는 것들입니까?
오늘날 국민의 안전은 외면한 채 오직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지키는 데만 골몰하는, 권력을 도둑질하여 권좌에 앉은 저들에게, 묵묵히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이 당신의 뜻입니까?
주님, 당신의 제자를 자처하는 이들이 정녕 당신의 백성들을 그렇게 이끌도록 명령하고 계신 것입니까?
세월호에서 가만히 있었던 아이들은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 당신을 만나 당신의 하나님됨을 알게 되었겠지요?
우리 모두 그렇게 당신의 하나님 됨을 알게 되는 걸 바라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사탄들이 활개치는 세상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40일 금식을 하신 예수님께 나타나 성경말씀을 인용하며 예수님을 시험했던 마귀처럼 성경을 인용하여 우리의 영적 진보를 가로막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개독교'로 불리게 된 이유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변론을 듣습니다.
미가서 6장 2절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변론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하나님의 변론을 듣습니다.
미가서 6장 8절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멸망의 길로 치닫는 나라를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하던 예레미야의 기도를 오늘 나의 기도로 드립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들의 마음은 머니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양을 잡으려고 끌어냄과 같이 그들을 끌어내시되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렘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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