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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묵상]141013「빛과 소금」

DoDuck 2014. 10. 13. 14:14

[날마다 묵상]141013「빛과 소금」


(마 5:13-14)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 그러면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리니,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동네는 숨길 수 없다. 

15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에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16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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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권연경)]에서 위 말씀을 두고 묘한 해석의 차이를 지적하는 글을 읽고 한참 생각에 잠겼습니다.


은유와 명령의 차이: "~이 되라"가 아니고 "~이다"

소금의 회복 불가능성: "무엇으로 짠 맛을 대신 내겠느냐?"가 아니라 "(한 번 잃어버린) 짠 맛을 어떻게 다시 회복할 수 있겠느냐?" 

드러나야 하는 빛: 저절로 세상에 드러나는 성도의 아름다운 삶.


나는 오랫동안 죽기를 갈망하며 살아왔다는 반성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아직 짠 맛을 완전히 잃어버린 소금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랜 숙성된 나의 고통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생명, 죽음에 대한 갈망을 벗어던지고 "살아 있어라. 살아서 삶을 누리라."는 명령에 순종하며, 공동체의 아름답운 삶을 드러내기 위해 힘을 내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