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또는 일기, 편지/오늘의 묵상

[날마다 묵상]140906 "강퍅한 사람들"

DoDuck 2014. 9. 6. 10:22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고 나의 표징과 나의 이적을 애굽 땅에 많이 행하리라마는"(출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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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퍅하게(개역), 완악하게(개역개정), 억지를 부리게(공동번역), 고집을 부리게(표준새번역), 굳게(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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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완악하다는 느낌에, 세상이 싫어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모습이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의도의 일부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합니다.

10가지 재앙을 다 겪어 기어이 맏아들과 맏배들을 모두 죽이고야 히브리 노예들의 출애굽을 허락한 파라오처럼,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끝까지 강퍅함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집스러운 세력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모세에게 지워준 십자가가 아니었을까,

나도 강퍅한 사람들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장 강퍅해진 사람들 ─ '개독교'란 이름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부끄러워 하되 분노만 하고 반성하지 못하는 이들.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믿는 그들─ 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