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이버 교실/05 진정한 용서

[1. 용서는 누구에게 해 주는 것인가?]를 마치며

DoDuck 2008. 1. 11. 10:43

  “용서란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해 주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나서 이제까지 <누구에게?>에 대해서 대답해 왔다. 이제 <누가?>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전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보자.

 

  첫째, 용서는 잘못한 사람에게 해주는 것이다.
  둘째, 잘못한 사람들이 모두 용서받는 게 아니고, 자기 잘못인정하고 뉘우치는 사람만이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셋째,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친다면 당연히 다시는 같은 잘못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하며,
  넷째, 이러한 의지는 자신의 잘못과 그로 인한 처벌과 교육을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인격적으로 더욱 성숙할 수 있는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다섯째, 결국 겸손배움, 이 두 가지가 용서를 비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핵심적인 태도다.

 

♣  “모르고 그랬어요. 한번만 봐주세요.”라고 말하지 말자. 먼저 왜 잘못인지, 잘못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교육상담을 받고 나서 “난 알아요. 이제는 다시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하자.
♣ 누구나 저지르는 잘못은 없다. 누구나 한 번쯤 저질렀을 것 같은 잘못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경험을 교훈 삼아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피해가는 사람들도 있고, 설혹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곧 뉘우치고 한 단계 더 높은 인격으로 성숙해 가는 계기로 삼아 다시는 같은 잘못반복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 가르치고 훈계하는 사람들에게  “너는 깨끗하냐, 너는 잘못한 적이 없냐?”고 반문하지 마라. 이런 자세를 갖는 한 그분으로부터 배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에게 용서를 비는 까닭은 그 누군가가 아무 죄도 지은 적이 없는 분이라서가 아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다른 사람부끄럽게 만들어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라.
♣ “왜 하필 나만 가지고…”라고 생각하지 마라. 오히려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친구들 가운데 제일 먼저 인격적으로 성숙하게 될 기회가 온 것을 감사해라.
♣ 기본적인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는 것을 불행으로 여기지 마라. 어떤 욕구를 추구하느냐, 욕구조절능력이 얼마나 발달했느냐가 인격판단의 기준이 된다. 삶의 목표를 돌아보고 보다 훌륭한 삶을 위해 더욱 단호한 태도를 가져라. 어떤 상황이든 선택의 결과는 자신만이 지는 것이며, 자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꿈은 실현되어 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