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이버 교실/05 진정한 용서

하나님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용서는 누구에게? ①)

DoDuck 2008. 1. 10. 01:24
  이야기의 시작은 “용서는 누구에게 해 주어야 하는가?”로부터 비롯되어야 할 것이다. 용서는 아무에게나 베푸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잘못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다. DAUM의 국어사전을 보더라도 잘못이 있어야 용서가 성립하는 것이지, 잘못도 없는데 용서한다고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용서의 시작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잘못한 사람에게”라는 답이 너무 뻔한데, “용서는 누구에게 해 주어야 하느냐?”고 묻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잘못한 사람들이 모두 용서받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 가운데 일부만이 용서를 받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용서를 받는 것일까?

  용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너를 용서한다.”고 말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가능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미친놈으로 만들어 가는 일일 뿐이며, 실제로 그 용서가 이루어지는 것도 먼 훗날 그 잘못한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칠 때일 뿐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용서가 성립되지 않는 법이다.


  흔히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분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하나님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그게 뭐냐고? 내가 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나를 용서하고 싶어도 나를 용서하지 못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용서하고 싶어서 몸이 달 정도가 되겠지만 그래도 내가 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날 용서하실 수 없을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한 번 물어보자. 예수를 믿는다는 게 무슨 뜻인가?

  예수는 당신의 사역을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였다.(마4:17, 막1:15)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고 선언했고, 심판받는 날 영벌에 들게 되는 사람들이 이를 갈며 항의하더라도, 당신은 “나는 너희를 모른다”고 답할 거라고 얘기하고 있다.(마25:31~46, 눅13:22~29)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고 싶어 몸이 단 나머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들 예수를 대속물로 주셨지만, 회개하지 않는 자, 말로만 믿는다고 하는 자들은 용서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을 뜻하며, 예수의 가르침, 하나님의 뜻을 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표현인 것이다.

 

  용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가 설혹 죄의 대가를 치르고 나왔다 할지라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용서를 받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잘못을 인정하라!

  용서를 받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잘못을 드러내라!

  잘못을 감추고 숨기면서, 시치미를 뚝 떼면서, 용서해달라고 말하지 마라! 그것은 상대를 우롱하는 행위다. 상대방을 미친놈으로 만드는 행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