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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좌대 만들기

DoDuck 2015. 10. 4. 01:28

수석좌대 만들기

 

수석을 하는 취미생활 중에 빼놓을 것이 없는 게 수석을 앉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수반과 좌대가 있지만,

요즘은 수반석을 찾을 수석감이 적절하지 않아서 부득이 좌대로 앉힐 방법 밖에 없겠다.

그렇다면 좌대를 직접 제작하거나 제작소에 의뢰하여야 하는데,

필자의 경우 처음에는 수석을 좌대제작소(수석가게)에 다 맡겼다.

 

좌대제작 의뢰하는 비용도 만만찮고 하여, 조금의 시간과 노력을 좀 들이면 되겠다 싶어서

3~4년 전부터인가 한두개씩 좌대제작하는 것에 취미가 붙어서 지금은 좌대를 제작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정도니 아마도 모든 취미는 미쳐야 하나 보다.

 

좌대제작 공정을 간단히 설명하겠으니 간혹 설명이 모자라는 부분이 있으면

널리 이해하여 주시고, 또 댓글을 달아서 도움을 주시면 필자에게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가 있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좌대제작공정

(아래의 설명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여드리는 겁니다.)

 

좌대제작공정은 크게 홈파기, 도려내기, 측면처리(표면처리 포함), 칠하기의 4가지로 나눈다.

그리고, 제작에 앞서 먼저 반드시 있어야 할 도구를 설명하자면, 가장 중요한 조각도, 실톱,

샌드페이퍼, 스카시톱, 에나멜페인트(무광택), 신너(페인트희석제), 칠용붓, 기타(건조용 망철,

빨래집게, 손가락끼는 고무, 원탁형식탁(작업대), 인조가죽(작업대의 미끄럼방지), 신문지,

연필, 먹지 등)

 

가) 작업에 필요한 도구 : 아래 사진 참조

 

1)조각도 : 국산으로 1셋트(7종)가 온라인거래상 25,000~30,000원 정도이며,

     별도 평끌(2중좌대용), 평조각도, 곡환도(깊이 홈파기용)를 추가 구입하였다.

 

     좌로부터 평끌(3mm), 평도(9mm), 평도(15mm), 아사도(21mm), 환도(15mm), 곡환도(15mm),

     환도(9mm), 곡환도(9mm), 곡환도(4mm), 곡환도(3mm, 거의 쓰이지 않음), 조각도보관집

 

      * 1셋트 구입하면 삼각도와 창칼이 따르는데 삼각도와 창칼은 거의 쓰이지 않음.

      필자의 경우 평칼과 환도, 곡환도를 많이 쓰고, 이중좌대 제작시에 평끌을 많이 쓴다.

     

 

 

2)스카시톱 : 국산은 가격이 만만찮아 중국산으로 사용한다.

      (아래 제품은 중국산으로 3~4년 전에는 110,000원이었는데,

       현재 환차익 등 영향으로 165,000원부터 있음)

 

 

3) 작업대(식탁), 실톱, 신문지, 간이용 받침대(직접제작: 실톱으로 측면부분을 자르는데 사용), 

     그 아래는 미끄럼방지용 인조가죽을 댔다.

 

 

 4) 샌드페이퍼 : 표면처리용으로 초벌은 #120을 마무리는 #220을 3등분을 접어서 사용한다.

 

 

 5) 칠용 붓 : 중국산으로 폭 24mm 길이 40mm 정도로 개당 1,000원

    

 

 

 

나) 홈파기 : 아래 사진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것으로 본다.

            홈파기는 부쓰러기가 많이 나지만 미산먼지는 그리 나지 않으므로 별도 작업장은 없고,

            집(아파트)의 거실에서 실시한다. 

 

     연필로 밑에 앉힐 바닥을 대충 윤곽을 잡아 긋는다.

     (이때 너무 여유있게 하면 수석이 헐렁하게 들어가서 못 쓰게 된다)

 

 

     홈을 파내려간다.

 

 

      어느 정도 파서 수석을 놓고 파기를 반복하고, 홈파기 공정의 3/4정도부터는 먹지를 대는데, 

      먹지의 검은부분을 아래로 하여 수석을 누른다.  

 

 

     먹지를 땐 보습으로 검은 부분을 파내려 간다.(먹지대기 반복)

 

 

     홈파기가 완성 : 도려내어야 할 선을 미리 연필로 그린다.

 

 

다) 측면처리(표면처리 포함) : 아래 사진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것으로 본다.

          측면도려내기 장소는 미산먼지가 상당 날 수가 있으므로 욕실의 문을 닫고 그 안에서

          실시하는데 톱밥이 거의 아래로 떨어지고 하여 그다지 미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더라구요.

 

     위에서 소개한 스카시톱으로 도려낸 모습

 

 

     실톱으로 측면을 잘라낸다. 몸통과 다리부분의 윤곽을 대충 자른다.

     (왜나하면 조각도로 하게되면 위험부담이 크고 힘이 많이 소요됨.)

 

 

     평칼로 측면을 깎되 표면처리(샌드페이핑: 수작업) 공정 전까지를 완벽하게 깎는다.

      (샌드페이핑을 하는데도 상당 노력이 소요되므로 최대한의 평칼질을 한다. 편의상

      핸드그라이드로 페이핑하면 되지만 미산먼지가 집의 구석구석 날려가 쌓이므로,

      필자는 사용하지 않음)

    

     측면깎기가 완성된 모습으로 샌드페이퍼 공정이 남아있다.

 

 

) 칠하기 : 아래 사진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것으로 본다.

 

     무광택 흑색에나멜(락카)로 신너를 3:1 정도의 비율로 희석하여 3~4번 건조 후 도포한다.

     (칠은 페인트와 신너를 묽게 희석하여 6회 정도 도포하여야 함이 원칙이지만..............^^)

     한쪽을 다 바르면 칠이 완성된 부분을 폭이 넓은 빨래집게로 집고 집게의 물리는 둥글부분을

     맞잡고 반대쪽을 칠한다. 이렇게 되면 손에 페인트가 묻힐 염려가 없다.

     칠을 할 때는 손가락에 칠이 묻힐 우려가 있으니 손가락용고무골무를 집게손가락에 낀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10개 1통에 500원)

 

 

     페인트는 사용할 양을 미리 가늠하여 소주잔 종이 컵에 따르고 사용한다. 1리터용

     남은 페인트(시중 소매가 7,000원)는 밀봉을 잘 하면 짥게는 6~7개월 길게는 1년 정도 사용.

     칠이 완료되면 철망위에 나란히 좌대을 놓고 말린다.

     (철망은 필자가 수석하기 전에 춘란을 기를 때 난석을 체가름하는 도구임)

    

      또, 칠용 붓은 즉시 신너를 사용하여 희석(세척)하면 1제작에 3회칠의 경우

      3제작까지도 사용함. (총 9~10회 사용)

 

 

     칠이 완성되므로서 좌대제작이 완료된 작품

 

참고로 목재는 인도네시아 수입목(마디카)를 주로 사용하는데,

주문시에 규격을 정하여 절단주문한다.

(길이*너비*두께=수량   가격)

600*150*15 = 4개  44,000원

600*150*20 = 4개  50,000원

600*150*30 = 2개  66,000원

600*150*38 = 2개  (위의 값)

        계       12개 160,000원 

 

이상 유림목재 견적서상 표시(택배비 5,000원 별도)

 

아래 사진은 동호인과 절반씩 나눈 모습입니다.(위 견적의 1/2)

 

 

 

  

 

출처 : 용산석우회
글쓴이 : 대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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