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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묵상]141022「내게 있는 것」

DoDuck 2014. 10. 22. 11:16

[날마다 묵상]141022「내게 있는 것


(행3: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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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말씀을 읽다가 전기가 내 몸을 타고 흐르는 듯한 충격을 느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그래 내게 없는 것을 줄 수는 없는 법이지! 

하지만 우리는 내게 없는 것을 주려고 얼마나 애쓰고 있는가?

바로 이 충격속에서 사이비 종교와 참된 종교의 차이를 깨달았습니다.

보통 사이비 종교는 과도한 헌신을 요구한다. 일반적인 종교에서는 자신의 소유만을 바치도록 요구하지만 사이비 종교는 남의 소유라도 바치도록 요구한다. 빌어서든 훔쳐서든 사기를 쳐서든 빚을 내서든 나의 소유, 나의 능력 이상의 것을 바치도록 요구하는 것이 사이비 종교다.(☞사이비 종교란 무엇인가?)


내게 없는 것을 주려는 사람들은 결국 거짓을 꾸미게 됩니다.

마술쇼를 하는 사람들처럼 트릭을 쓰는 기술만 늘어가지요.

그리고 그 거짓이 드러나는 순간, 이들은 거짓을 목격한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별 짓을 다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네게 무엇이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분임을 깨닫습니다.

모세에게는 "네 손에 가진 것이 무엇이냐"(출4:2)고 물으셨고,

엘리야의 사르밧과부에게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왕상17:12)는 고백을 들으셨습니다.

주님께선 제자들에게 빈들의 큰 무리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셨고,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란 말씀이냐고 되묻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막6:38)고 물어보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게 있는 것을 축복하시어 능력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분임을 깨닫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내 것을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시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당신의 지극한 사랑은 체념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 내 보잘 것 없는 것들을 모두 내어 놓게 하시고 그것들을 당신의 능력으로 채워 다시 손에 쥐어 주십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내게 무엇이 있는지 열심히 점검중입니다.

[명량]의 이순신처럼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말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