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묵상]141021「두 종류의 인간만 있을 뿐」
(계 3:15-17)
15 나는 네 행위를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다.
16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17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어제의 마지막 질문은 "강해지고자 애써온 당신! 당신은 약한 이를 괴롭히는 편입니까, 도와주는 편입니까?"였습니다.
결국!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약한 자를 괴롭히는 인간과 보호하려는 인간, 두 종류입니다.
약한 자를 괴롭히지도 않고 보호하지도 않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괴롭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렇다고 보호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며, 그냥 그의 강약에 신경쓰지않고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대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약한 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입니다.
나보다 약한 자를 나와 같은 힘을 가진 것처럼 대한다는 것은 말은 그럴싸하지만 실은 언제나 그를 이겨낸다는 뜻입니다.
휠체어 탄 이와 목발을 짚은 이와 정상인인 내가 동일한 출발선에서 달리기를 하는 일인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휠체어 탄 이와 목발을 짚은 이를 괴롭히는 행위인 것입니다.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대한다'는 말이 물론 선한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음을 압니다.
그러나 '괴롭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보호하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말입니까?
마태복음 25장 31절부터 46절까지 말씀; 인자가 모든 천사와 더불어 영광에 둘러싸여서 올 때에, 주리거나 목마르거나 나그네 되었거나 헐벗었거나 병들었거나 감옥에 갇힌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를 어떻게 대했느냐에 따라 영원한 불에 들어가거나 영생에 들어가거나 하게 될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자랑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들은 선악을 분별하지 않고 대충 좋은 게 좋다고 살고 있었습니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그들을 향해 주님은 무서운 경고를 하고 계십니다.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그들이 아예 차가워지는 것도 좋다'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뜨거운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여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라는 명령입니다.
그래서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는 말은 명언으로 새겨둘 가치가 있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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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나라는 "이미 자식을 잃은 사람들"과 "자식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떠안은 사람들"이 한편이고, 또 한편에는 "나에겐 자식을 잃는 불행은 닥치지 않을 거라 믿는 사람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아직 자식을 잃는 불행은 경험하진 않았지만, 닥치지 않을 거라 확신도 안 생기고, 그렇다고 두려움을 떠안기도 싫은 상태입니까?
그래서 어느 편에도 서지 못하고 미적지근 관망중입니까?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종교개혁기념 찬양을 함께 부르면 좋겠습니다.
1.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2. 고상하고 아름답다 진리 편에 서는 일 진리 위해 억압받고 명예이익 잃어도
비겁한자 물러서나 용감한 자 굳세게 낙심한 자 돌아오는 그 날까지 서리라
3. 순교자의 빛을 따라 주의 뒤를 좇아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앞만 향해 가리라
새 시대는 새 의무를 우리에게 주나니 진리 따라 사는 자는 전진하리 언제나
4. 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진리 따라 살아 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둔 장막 덮쳐도 하나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 주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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