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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묵상]140922「말씀의 힘」

DoDuck 2014. 9. 22. 09:10

[날마다 묵상]140922「말씀의 힘


(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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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박정희 시절 초중등교육을 받았습니다. 

독재자의 교육은 국민들을 시키는 대로 일하는 노예로 부려먹기 딱 좋을 만큼만 적당히 교육을 시킵니다.

국민들이 똑똑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중우정치로 전락하고, 중우정치는 독재의 온상이 되어 줍니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는 국민들을 어리석은 백성으로 만드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바로 그런 교육을 받았는데 난 독재타도를 부르짖는 학생으로 바뀌었지요.

어떻게 일제식민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애국자가 나오고, 독재자의 우민화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민주투사가 나오는가 생각해보는 중에,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는 말씀의 능력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22장에 성전을 수리하다 발견된 율법책을 읽고  옷을 찢은 유다왕 요시야의 이야기도 떠올랐습니다.

여전히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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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세상에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넘쳐납니다.

'정의사회 구현'이란 슬로건을 내세우고 정의를 말아먹었던 전두환 살인마.

그를 위해 조찬기도회를 열어주었던 제사장들.

우리사회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가 가리워지고, 말이 어지러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일을 골치 아프다며 포기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왜곡된 사고방식이 신념으로 굳어지기까지 해서 극단의 행동도 서슴지않는 사람들까지 있지요.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렘 6:10) 예레미야 선지자의 탄식처럼, 이들에게는 여호와의 분노가 가득하여 벌을 내리시기를 원합니다.


세월호특별법에 담기는 내용이 뭔지도 모르면서 과도한 보상이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 사람들.

진상이 규명되지도 않았는데, 유병언과 선장에게 떠넘긴 책임으로 진상규명이 다 되었다고 떠드는 사람들.

그 틈에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골치 아파하며 귀를 닫아버린 사람들.

이들에게 전해지는 우리들의 목소리가 그들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