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4:3~4)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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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떡이 밥이 중요하다고, 목구멍이 포도청 아니냐고,
예수님도 그래서 '5병2어'의 기적을 베푸신 거 아니냐고.
인격의 성숙에 대해선 무지한 사람들이 경제성장에만 목매달고 있습니다.
"육체의 질병밖에 못고치는 기적은 사이비에 불과하다!" 목 놓아 부르짖어도,
짖지마라, 개소리 취급하는 사람들!
오늘, 그들이 우리를 시험하러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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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철야기도회에서 김경호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입니다.
"국가의 목표는 경제성장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 안전, 복지에 초점을 두어야 마땅한 거 아니냐.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는 기업에나 어울리는 것이지, 국가가 추구할 가치가 아니다.
국가가 경제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호주머니를 털어 기업을 배부르게 하고
그 결과로 기업의 성장이 국가의 성장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기업에는 각종 혜택을 주면서 담배값이나 올리고, 각종 간접세의 비중을 높여 국민의 호주머니를 터는 나라 모습을 그대로 비춘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세계 10위권의 국가를 다시 20위 밖으로 떨어뜨린 주범들을 마치 경제를 제일 잘 아는 경제 살리기 전문가들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경제 살리기 전문가라는 그 사람들이 안전매뉴얼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고, 각종 규제를 풀어버렸고, 기업들을 편하게 하기 위해 사람들을 고용불안으로 내몰았습니다.
공공부문의 주요 사업마다 빨대를 꽂는 민영화에 앞장 섰습니다.
나라의 근본을 망치는 각종 삽질을 통해 자신들의 배를 불렸습니다.
그들의 경제 살리기는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일을 뜻하는 말일 뿐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경제는 생명과 안전 복지를 추구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따라 일으켜지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사는 삶에 떡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지요.
세월호 참사는 바로 성장제일주의에 빠진 국가가 일으킨 사고였습니다.
이것을 바로 잡는 데서부터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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