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묵상]140914「하나님, 감정을 가지신 분!」
(습 3:3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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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나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고
나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나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신답니다.
왜?
하나님도 감정이 있고, 우리와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드러내시는 분이란 걸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느낌도 가지셨던 적이 있을까요?
나를 용서하고 싶어서 몸이 단 하나님의 안타까움과
드디어 내가 회개하고 당신앞에 섰을 때의 하나님의 기쁨.
이게 너의 십자가란다, 지워주실 때의 안타까움과 미안함과
십자가를 지기로 마음 먹었을 때 고마워하시는 마음.
십자가를 짊어지고 비틀거리며 좁은 벼랑길을 걸어가는 걸 지켜보며 조마조마해하시는 하나님!
그렇게 우리의 성숙을 기다리시는,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이기지 못할 정도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기쁜 그 순간은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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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들을 생각하며 미안해하고 고마워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뜻하지 않게 원치 않는 십자가를 짊어진 당신들에게 하나님은 얼마나 미안해했을까요?
적당히 보상이나 받고 그 십자가를 거절할 수도 있었는데
"그래요 하나님 이게 제 평생 짊어질 십자가입니다." 받아들인 당신들을 하나님은 또 얼마나 고마워하실까요?
눈물로 시작한 걸음이었으나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으로 시작한 걸음이었으나
이기지 못할 기쁨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을 믿습니다.
그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하더라도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을 닮은 당신들과 함께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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