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둥아, 이십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눈물이 흐른다.
너를 기억해내는 순간마다, 아빠의 가슴은 심근경색과는 또 다른 먹먹함으로 수축하고, 두눈에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구나.
네가 떠난 후 네 고모는 네 사진을 보고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까봐 네 사진들을 모두 치워버렸는데, 어느날 엄마의 짐을 정리하다가 이렇게 남아 있는 네 사진들을 발견하게 되었구나. 아마도 학교에서 두고 보던 사진이었기에 네 고모의 손을 타지 않았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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