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7월 04일 (월요일) 15 : 18 국민일보 | ||||||||||||
[세계의 희귀 십자가] (81) 송병구목사… 자궁십자가 | ||||||||||||
‘E’(개신교)와 ‘H’(기숙학교) 두 머리글자를 결합해 만든 십자가 로고 한가운데 깊숙이 십자가를 담아냈다. 마치 몸속 중심에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는 십자가는 어머니 태(胎)속에서 자라나는 아기를 연상시킨다. 집을 뜻하는 ‘하임’(Heim)을 단순한 기숙사가 아닌 따듯한 가정의 이미지로 바꾸려는 의도를 자궁 십자가에서 엿볼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낱말 가운데 ‘긍휼’은 히브리어 ‘라하밈’을 번역한 것인데 이것은 자궁이란 뜻인 ‘레헴’에서 유래한 것이다. 긍휼은 바로 ‘자기 태를 찢고 나온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정’을 의미한다. 우리말 개역성경에서 ‘라하밈’은 다양하게 표현된다.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왕상 3:26) “마음이 타는 듯하므로”(창 43:30)는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 심정을 의미한다. 예나 지금이나 어머니에게 있어 자식은 언제나 또 다른 몫의 십자가였다. 아기 예수의 결례일 성전에서 만난 시므온 노인으로부터 어머니 마리아는 (아기 때문에)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눅 2:35)는 예언을 들었다. 어머니에게 있어 자식은 평생 십자가와 다름없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소망이기도 하다.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가로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하니”(눅 1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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