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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손가락 피아니스트(신문기사와 서평 등등)

DoDuck 2005. 5. 8. 15:26

[다시만난 10인]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경향신문2005.05.01)


네 손가락으로 울려퍼지는 고운 소리, 그보다 더 환하고 해맑은 미소로 감동을 전해주었던 13살 꼬마숙녀 희아(1998년 4월20일자). 선천성 사지장애로 날 때부터 양 손은 두 손가락씩밖에 없고 다리 역시 허벅지 밑으로는 없지만 재능이 뛰어나다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보여주던 희아가 이제는 훌쩍 큰 성인이 되어 우리 앞에 섰다.

이희아씨(20)는 요즘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립 한국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음악과에 입학했다. 특수학교에서 일반학교로 진학하다보니 힘든 점도 있지만 기대가 더 크다. “운전면허를 딴 친구들과 드라이브도 다니고 학과 모임도 참석하면서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또래 친구들의 생각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꾸준히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지만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었단다. 주변의 기대는 높아지고 실력은 늘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모습이 다른 이의 희망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더 힘을 냈다.

이달 초에는 첫 앨범이 나온다. 이씨가 선곡한 피아노곡 12곡에 직접 부른 노래 3곡도 담았다. 원래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해 언젠가 도전하겠다던 다짐을 이룬 것이다. 그는 “몇 달 전부터 성악을 배워왔다”며 “피아노도 노력으로 이룬 것처럼 노래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작곡과 성악을 더 많이 익히고 성악을 위해 이태리어도 배울 거예요. ‘희망이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대로 더욱 열심히 하는 희아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박지희기자 viole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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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요약

이희아가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것은 6살 때부터다.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어 숟가락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었으므로 처음에는 그저 손가락에 힘을 길러 주기 위해 시작되었다. 하지만 어린 희아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교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열 손가락으로도 힘든 피아노 반주를 네 개의 손가락만으로 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그때 만난 사람이 '조미경 선생님'이다.
조미경 선생님은 어린 희아를 혹독하게 다루며 그녀가 네 개의 손가락만으로도 연주가 가능하도록 훈련을 시켰다. 하지만 다리마저 불구여서 음을 잡기 위한 페달마저 밟을 수 없었던 희아는 다른 또래들에 비해 진도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와 선생님의 희아에 대한 열정은 결코 식어지지 않았다. 암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는 어린 희아를 위해 자신의 치료마저 뒤로 미루어야 했고, 조미경 선생님은 하루 4시간밖에 자지 않는 생활을 하면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다.
1992년, 처음으로 출전한 피아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이희아는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각 신문과 방송에서 다투어 기사를 내거나 출연 요청을 하였으며 희아의 피아노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였다. 하지만 학교에서 친구와 다투다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뇌출혈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하여 희아는 위기를 겪게 된다.
하지만 다시는 피아노를 칠 수 없을 것이란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14살의 어린 소녀는 눈물겨운 노력으로 다시 건반늘 두드릴 수 있게 된다. 마침내 이희아의 이야기는 CNN을 통해 싱가포르와 미국, 캐나다 등지에 보도되었으며, 1999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올해의 장애극복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이야기'는 육체적 장애와 주위의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펼쳐가는 한 소녀와 어머니, 그리고 사랑과 신념으로 참 교육자의 본보기가 된 조미경 피아노 선생님의 이야기가 어머니를 화자로 하여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엮어진 책이다. 하나의 에세이로서는 물론, 특수한 교육환경 아래서 이루어지는 생생한 체험이 읽는 이로 하여금 교훈을 더하여 줄 것이다.



 

 

한겨레] 네개뿐인 손가락 건반 위를 날다. 19세기 초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파가니니는 연주회 도중 잇따라 바이올린 줄 3개가 끊어지자 마지막 남은 한 줄만으로 멋진 연주를 해냈다고 한다. 하지만 연주자의 손가락이 없어도 악기연주가 가능할까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는 눈물겨운 의지와 노력으로 장애를 뛰어넘은 청소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각각 동화와 만화에 담은 책이다. 태어날 때부터 한 손에 두개씩 네 손가락밖에 없고 다리도 무릎 아래가 없는 이희아(주몽학교 고등부 2학년)양이 주인공이다. 이양의 아버지는 베트남전에서 부상을 입어 휠체어에 의지한 척추장애인이었고, 어머니 우갑선(48)씨는 당시 아버지를 치료하던 간호사였다. 이양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건 여섯 살 때부터다. 손가락의 힘을 키워주고 열등감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어머니의 배려였다. 그러나 손가락의 힘이 약해 소리를 내기까지만 석 달이 걸렸다고 한다. 게다가 장애인전문교육기관이 아닌 일반학교에서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희아양은 피아노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지치고 힘들어했다. 이때 희아양에게 용기를 준 계기가 찾아왔다. 오른손을 쓰지 못해 왼손만으로 피아노를 치는 라울 소사(캐나다)의 내한연주회였다. 소사의 격려에 용기를 얻은 희아양은 어머니와 피아노 강사들의 지도에 힘입어 매일 10시간 이상의 혹독한 연습을 했다. 1993년 전국장애인예술대회 최우수상, 99년 장애극복 대통령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97년 독주회를 시작으로 수차례 자선음악회와 일본·오스트레일리아·미국 등 해외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희아양은 헬렌 켈러 같은 사람이 되어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장애인들에게 자기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다고 또래의 소녀들과 특별히 다른 건 하나도 없다. 영화와 시를 좋아하고 곧잘 명랑하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터뜨리는 열일곱살 여고생일 뿐이다. 이양의 홈페이지( www.heeah.com)에는 최근 서점에 깔린 책을 우연히 읽고 난 뒤의 진한 감동을 전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장애인복지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고정욱씨가 동화와 만화의 글을 썼다. 동화에는 이양이 독자들에게 쓴 편지도 실려 있다. 원유미 동화 그림, 손재수 만화구성, iwi 만화 그림. -대교출판/동화 7800원, 만화 9000원.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어린이동아] 선천적장애 극복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김동적 이야기 책으로 나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양(17·서울 주몽학교 고등부 2학년·사진)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동화와 만화책으로 나왔다. 이양은 한쪽 손에 손가락이 두 개뿐이고 무릎 밑으로 두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나 자신의 처지에 좌절하지 않고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장한 소녀.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등 장애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를 많이 썼으며 그 자신 한국장애인연맹의 이사이기도 한 작가 고정욱 선생님이 이양의 이야기를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대교출판)란 동화로 엮었다. 희아의 엄마가 임신한 줄 모르고 감기약을 먹는 바람에 희아는 장애를 가진 채 태어났다. 여섯 살 때 손가락 힘을 기르기 위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손가락 힘이 약해 소리가 나기까지 3개월이나 걸렸지만 희아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열 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했다. 그 결과 이듬해인 92년 전국학생음악연주 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피아노를 능숙하게 연주하게 됐다. 이후 93년과 94년 잇달아 전국장애인 예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때는 아무리 연습해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피아노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왼손만으로 피아노를 치는 라울 소사의 연주회에 참석해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희아는 다른 장애인과 불우 이웃들에게도 희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96년 일본 장애인 재활시설 ‘꿈의 공방’을 방문해서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를 열고 매년 가지는 피아노 독주회의 수익금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김세원 기자 laire@donga.com>

 

(이희아양의 홈페이지 http://www.heeah.com/에서 옮김)

안녕 하세요


피아니스트 이 희아 입니다
저는 1985년 7월 9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 났습니다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인 이구요
손가락이 양손에 2개씩 있고 무릎이하 다리가 없답니다

2005년 현재 국립 한국 재활 복지대학 멀티미디어 음악(Dept of multi-Media Music)과에 재학중입니다.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건 일곱 살 때입니다
처음부터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피아노를 친건 아니구요
연필조차 쥐기 힘든 손가락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 였답니다

이렇게 치기 시작한 피아노는 어느덧 나의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답니다. 피아노는 제게 많은 위로와 기쁨, 용기, 감사의 마음과 하느님의 은총을 또 세계 여러 나라의 수많은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해 주었답니다.

삶의 아픔 속에서 제게 꿈과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을 가르켜 주었던 피아노, 그 선율을 다시 삶의 아픔을 겪는 모든 분들과 친구 여러분들께 들려 드립니다

여러분 사랑 합니다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  희아

 

 

 


출생
1985.7.9 서울

학력
국립 한국 재활 복지 대학 멀티미디어 음악과 1학년 재학중

장애상태
선천성사지기형1급장애인 (손가락이 양손에 2개씩 있고 무릎이하의 다리가 없다.)

수상경력
1992. 10. 25 전국 학생 음악 연주 평가 대회 최우수상(국제 청소년 예능 연구회)
1993. 6. 6 제6회 전국장애인예술대회 최우수상(한국지체장애인협회, 보건복지부 주관)
1994. 5. 22 제7회 전국장애인 예술제 최우수상(국가보훈처 장관상)
1999. 4. 20 장애극복 대통령상(김대중 대통령)
1999. 12. 7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고건 서울시장)
2000. 12. 21 신지식인 청소년상 및 문화예술인상(제2의 건국위원회)
2002. 4. 27 성산 효행 극기상(성산대학원장) 외 다수
2003. 12. 15 문화 예술인상 (한국 문화 예술인 총연합)
2004.  5. 21 서울 학생상 (교육청)

연주경력
1996. 5. 8 일본 ‘꿈의 공방’ 방문연주
1997. 10 31 이희아 피아노 독주회(유림아트홀)
1999. 4. 20 제 1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축하 연주(이휘호 여사 참석)
1999. 5. 5 청와대 초청연주(김대중 대통령)
1999. 6. 16 이희아 음악회 (사회:유열, 협연:유진박)
2000. 1. 23 이희아 장애인 돕기 자선음악회(영산아트홀)
2000. 10. 9 호주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 축하 연주
2001. 4. 23 이희아 자선 음악회
2001. 5. 14 세계 원자력 회의 초청 연주
2001. 5. 31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 초청 연주(세종문화회관)
2002. 4. 24 사랑의 음악회 초청연주-강남심포니와 협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지휘:서현석, 사토 주이치)
2002. 5. 25 희아와 음악 친구들 콘서트 독주회(예술의 전당 토월 극장)
2002. 6. 7 유니온 크리스챤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협연(지휘:백현웅)
2002. 10. 25 여성장애인 후원 콘서트 초청연주(사회: 유열)
2003.  1. 10  미국, 캐나다 순회공연
2003. 12. 20 청주시 초청 독주 콘서트(청주시립 교향악단과 협연, 지휘: 장문학)
2003. 12. 29  성악가 조 수미와 협연
2004.  3.  5 - 3. 10  캐나다 시티TV 방영(연주출연)
2004.  6. 26  KBS 교향악단과 협연(지휘: 강 석희)
2004.  7. 10  부산 MBC 주최 초청 독주 콘서트
2004.  7. 27  미국, 캐나다 순회공연

한국KBS, MBC, SBS, EBS
미국 CNN, abc News, KTAN News 등 방송출연연주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사사

조 미경 선생님
김 경옥 교수님
한재희 선생님
미국 이 혜경 사모님 (캘리포니아 Sepulveda 교회 오르간이스트)
이 신향 선생님
닥터 하월드 교수님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성악 지휘자 임 창배 선생님
벨칸토 소프라노 김은경 선생님


기타활동

1998. 11  동화 ‘네 손가락의 즉흥 환상곡’ (글: 고 정욱)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 독후감 시상식 축하연주
               (주관: 한국 재활재단, 서울시)
2002. 11  만화 ‘네 손가락의 요정 희아’ (글: 고 정욱, 그림: 류승권)
               전국에 보급 및 축하연주 (주관: 장애인 먼저 실천 중앙위원회)
2003.  3  DVD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 희아’ 국내 외 보급
              (제작: 문 소연, 후원: 문예 진흥원)
2003.  9  동화출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글: 고 정욱, 대교출판)
              만화출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1,2권’
              (글: 고 정욱, 각색/그림: 손 재수/IWI 일러스트, 대교출판)
2003, 11  일기출간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글: 이 희아, 출판사: 파랑새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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