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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묵상]141207「한적한 곳」

DoDuck 2014. 12. 7. 08:17

[날마다 묵상]141207「한적한 곳


(눅5:16)[개역개정]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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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곳을 찾아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찾아 '한적한'이란 단어로 성경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일부러 한적한 곳을 찾아가 쉬거나 기도하시거나 하는 중인데, 사람들은  병 고치러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예수님을 찾아 그곳으로 몰려듭니다.
예수님 계신 곳이 한적한 상태로 유지될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자주 한적한 곳을 찾았습니다.
제자들에게도 한적한 곳을 찾아가 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시간, 하나님을 만나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 그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올 한 해를 지나는 동안 어쩌다 '예수살기 모임'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고 이전처럼 살아선 안되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분들을 만났지요.
나의 게을렀던 삶, 도망치기 바빴던 삶을 부끄러워하며, 저분들의 삶을 보고 배워야겠다생각했을 때, 알고보니 그분들이 '예수살기'라는 이름으로 모여 계셨습니다.
이전부터 뜻을 같이하여 활동해 오신 예수살기 회원분들의 삶을 바라보면, 그분들을 슬쩍 한 번 곁눈질 한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곳곳에서 예수살기에 열심을 다하시던 분들이 영성수련회로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그분들의 '쉼과 기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성수련회 장소가 양평에서 서울시내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왔네요.
'한적한 곳'을 찾기 힘든 삶의 모습이 벌써 느껴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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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3-4일간은 묵상글 연재를 쉴 예정입니다.
묵상을 쉬는 것은 아닙니다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