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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이 임시차단되었을 때는 이렇게!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님, 떨고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임시차단되었어요)

DoDuck 2014. 11. 18. 00:52

참으로 치졸한 짓들입니다.

또 다시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어 임시로 차단한다며 Clean Daum의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강남교회의 대리 단체(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가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님, 떨고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명예훼손 저작물로 신고한 것입니다.

클린다음의 메일과 신고된 글의 캡처화면을 아래에 첨부하였으니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의 발단은 [스님의 죽비에 얻어맞는 '목사님, 장로님']이라는 제목의 뉴스앤조이 기사를 스크랩해 둔 글을 신고하여 임시 차단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그 조치에 대해 이의신청하여 한달이 지난 뒤 다시 그 글은 원상회복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안내메일캡처화면을 잠시 볼까요.

복원신청을 하면 방송통신위의 심의를 통해 과연 명예훼손 게시물인지 심의하여 삭제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신고자가 거기까지 가는 일은 피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최초의 문제삼은 글이 복원된 상태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일을 몇번 겪다보니 [피해자신고-임시차단-복원신청-신고자가 심의 회피-게시물복원]의 과정을 거쳐 다시 복원될 걸 알면서, 방통위 심의까지 가지도 않을 거면서, 왜 피해자 신고를 남발하는 걸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목적은  복원신청을 결심하기 전에 신고자들에게 위압감을 느껴 게시자가 스스로 주눅들게 만들거나, 절차상의 번거로움 때문에, 실제 명예훼손게시물인가 여부를 다투어 이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놈의 '번거로움' 때문에 임시차단된 상태에서 복원신청을 안하고 넘어감으로써 실제 게시물을 삭제하게 만들려는, 얄팍한 술수가 아닌가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판단하고 보니 괘씸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맨아래 캡처화면과 같이 임시차단된 게시물에 대한 안내를 다시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글도 바로 그런 취지에서 쓰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에 임시차단된 글은 다분히 도발적인 제목을 달았었는데, 그 이유는 위와같이 괘씸한 의도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습니다.


게시물이 임시차단되었을 때는 저처럼 대응해 나가는 게 어떨까요?

일단 복원신청을 하면서, 동시에 이렇게 "임시차단된 글에 대한 안내"를 통해 다시 게시하는 것이지요.

복원신청을 할 때 소명하는 글도 바로 밑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임시차단하는 과정에서부터 게시자의 반론을 듣고 1차 다투는 과정이 있어야 공평하지 않은지, 관련법규를 고치도록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복원신청을 하면서 <복원요청 소명>란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신고자들이 비위에 거슬리는 게시물에 대해 신고를 남발하는 것 아닌가요? 

문제의 글이 작성된 계기는 또 다른 글에 대한 신고자의 신고에 대한 항의의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원글은 신고자의 심의기피로 다시 복원된 상태입니다. 

이제 또 '임시차단 조치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쓴 글에' 대해 신고하여 임시차단시켰군요. 

문제의 글은 바로 이런 행태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일 뿐입니다. 

글자수가 2000자로 제한되어 자세하게 소명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