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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김영수 소령님<한결(feelmefirst)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김>

DoDuck 2014. 7. 17. 02:04

이글의 원제목은 [좋은일 같이해요] 아.. 오늘 정말 가슴 벅차오르고 뿌듯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글의 원 주소는 http://blog.naver.com/feelmefirst/220026440492 입니다.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요 ^^

광화문에서 1인시위하는 분들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_________^

 

 

 

 

 

1. 일단, 정말 눈물나게 멋있는 사람 한 분을 소개합니다.


PD수첩내용 
: 한 엘리트 소령님이 군납비리를 발견, 파헤치고, 수년간 노력했는데 각종 모함과 압력.

3년간 노력 끝에 군 자체에는 정화작용이 없다고 판단, 

PD수첩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결국 전역.

 

 

무직이 되어 보훈처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가니 '소령님은 정상적인 취업이 안되는 거 알죠' 라는 대답....  








 








 

 

엊그제 이런 사실을 알고, 

사람들과 같이 리플로 분노하다가....

 

 

 

짜증이 확 올라오는데 리플 중에 희소식 발견함.
 

[국민권익위원회에 채용되어 국방전문조사관으로 근무중이십니다]


.... 오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10718000084&md=20120422123109_BK

관련뉴스를 보니 2011년에 계약직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채용됨.

(당시에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김영란 전 여성대법관이었음)

 

 

 

 


2. 아... 뭔가 지원사격 하고 싶어졌음.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를 일단 찾아갔음. 
일단 찾아갔는데 '아... 뭐하지. 게시판에 글을 써? 회원가입을 해야하나?' 하던 중에 '국민신문고' 아이콘을 보고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전달하기로 함.
http://www.acrc.go.kr/acrc/index.do
(위 링크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








3. 국민신문고는 그 동안 자주 이용해봤으니, 간단하게 민원글을 씀.
========
제목 : 국민권익위원회를 칭찬합니다.

내용 : 군납 비리를 밝힌, 공익제보자 김영수 소령님 이야기를 인터넷을 통해 알았습니다. 
정의로운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무직이되고... 
국가보훈처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가면, 정상적인 취업이 힘들거라는 말을 듣고.... 


이런 더러운 나라에 분노하고 있던 중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국방담당전문조사관으로 일하게 되었다는 리플과 뉴스를 보았습니다. 

.. 

국민권익위원회는 아직 살아있는 기관이군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p.s. 
어떤 경로든, 김영수 소령님에게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1년 채용된 것인만큼, 계약직으로 이미 3년이 지나서, 어쩌면 퇴직하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국민권익위원회에게 어떻게든 김영수 소령님께 응원메세지를 전해달라 요구한 것)

 

 

 

 

 

 

 

 

 

4. 그러고는 잊고 있었는데, 오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옴.

 

국민권익위원회였습니다.

 

그런데, 김영수 소령님 본인이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 지금 잘 계시구나... !! 

너무나 고맙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정말... 무슨 내용의 통화였는지 다들 짐작하시겠지요.

짧은 시간이나마 참 감동이었습니다.

 

김영수 소령님, 아니 지금은 김영수 조사관님, 

이렇게 기억해 줘서 고맙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일을 하겠다 하셨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분이 계신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국방전문 담당 조사관)

 

 

 

 

 

 

 



그랬습니다. 며칠 전에 국민신문고에 칭찬한다고 민원글을 올릴 때는 괜히 혼자 오버하는 것같기도 하고... 오지랖같기도 했는데....
좀 귀찮지만 이렇게 '나의 의사표시'를 당사자들에게 다이렉트로 전달하면  '잘한 사람은 흥이 나고' '못한 사람은 움찔하는' 그런 지극히 상식적인 풍토가 조성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응원메세지도 당사자한테 전달이 안되면... 외롭잖아요. 

사실 이런 생각은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난 후에 더 그렇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했다. 

이렇게 내가 뭔가 의사표시를 하는 것도 어쩌면 '그 분을 지켜드리는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시판이든 전화든 SNS든 뭐든.
애인끼리도 말하지 않으면(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잖아요.


 

 

문득 상상을 해봅니다.

김영수 소령님이 집에 돌아가셔서 가족들에게 오늘 있었던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얼마나 가족들이 자랑스러워 할까요.

정말 자랑스러운 아빠, 자랑스러운 남편... 그런 보람과 자부심과 자존심. 

살면서 필요하지 않을까. 

 

 

 

 

 

p.s.

사람이 먼저입니다

 

 

 

 

 

 

 

 

 

 

 

 

 

 

 

 

 

 

 

 

 

 

 

 

 

p.s.

 


pd수첩 김영수 소령님편 유투브 영상입니다.

"한 해군장교가 저희 PD수첩을 찾아와..." 

 

 

 







 

 

 

 

 

 

 

 

 

 

 

 

 

 

 

 

 2011년 당시 해군참모총장 정옥근씨는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가, 죄질이 안좋아 법정구속됨 

 

 

 

 

 

 

 





 

 

 

김영수 소령은,
'제3회 국민신문고대상 시상식'에서 부패방지 개인부문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받게 됨. 

 

 

 

 

 

 

 

 

김영수 소령님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의 메세지를 출력해서 드리겠습니다.

 

 

 

 

p.s.

계속해서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 모아서 여러분들의 메세지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2014.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