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이버 교실/07 영화 감상토론

[스크랩] 대순진리회 회보-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DoDuck 2010. 5. 6. 23:41

대순진리회 회보102호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글 교무부

 

만약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라’는 과제가 각자에게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황당하다며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라는 영화 속에서 그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제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LA에서 취재 중 범인이 차를 박살내고 도주하는 바람에 망연자실해 있던 기자에게 문득 낯선 남자가 다가와서 자신의 차를 가지라며 키를 던져준다. 차를 받은 기자는 생면부지인 자신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고가의 차인 재규어를 준 변호사를 취재하러 찾아간다. 이해할 수 없는 이러한 선행이 연쇄적인 성격을 띠고 일어난 것임을 알게 된 기자는 도대체 누구에 의해 이런 일이 전해졌는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는 변호사의 딸을 도운 흑인청년, 그리고 그 흑인청년에게 선의를 베푼 노숙자 할머니를 찾다가 결국은 라스베가스까지 이르게 된다.

 

영화는 이 사건이 시작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제 중학생이 된 11살의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사회 선생인 유진 시모넷(케빈 스페이시)의 과제 “Think of idea to change our world and put it into action(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에 옮길 것)!”에 대해 중학생답지 않은 진지함을 보인다. 그리고 그 과제에 대해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대신해 주되, 단 도움을 받은 사람은 다른 세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어야 한다’는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다. 그의 첫 도움주기 대상자는 따뜻한 손길을 원하는 마약 중독인 노숙자 제리. 트레버의 집 창고에서 먹고 자면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품고 직장도 다니게 되었지만 결국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트레버는 이렇게 첫 대상자에게 도움을 준 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제리는 자살하려는 한 여인을 구함으로써 트레버와의 약속을 지키고 새로운 삶의 길을 찾으려 노력한다.

 

트레버의 두 번째 도움주기 대상자는 다름 아닌 이 과제를 내준 시모넷 선생이였다. 선생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알콜 중독 발작으로 인해 자신을 불태워 죽이려 했던 아픈 상처를 온몸에 간직한 채 일정한 틀에 매인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래서 트레버는 결혼도 하지 못한 그와 홀로 양육비를 벌기 위해 두 직장을 바쁘게 다니는 자신의 어머니(헬렌 헌트)를 연결시켜 준다. 그런데 갑자기 집을 나갔던 트레버의 아버지가 나타나자 이번 일도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술을 끊었다던 아버지가 다시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세하자 트레버를 위해 다시 선생에게로 돌아온 어머니.

트레버의 도움을 받은 어머니는 노숙자 생활을 하며 떠도는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가서 방탕하게 지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잘못을 빌고 서로 화해하게 된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빌고 자기를 받아준 고마움에 트레버와의 약속을 실천한다.

트레버의 외할머니 도움주기 대상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가는 흑인청년이었고, 그가 다친 팔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갔을 때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변호사의 딸을 만났다. 흑인청년은 변호사 딸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순서를 지켜야 한다며 융통성 없게 행동하는 간호사를 총으로 협박하여 결국 감옥에 가게 된다. 어찌되었던 이렇게 응급처치를 받은 딸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변호사는 흑인청년과의 약속대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그 대상자가 바로 기자다.

 

그렇게 기자를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먼 길을 오게 한 인물은 다름 아닌 ‘트레버’였다. “도움주기(Pay It Forward)” 캠페인을 펼쳐 아무 대가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먼저 도움을 준 트레버는,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했던 일들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 자신감을 가진다. 그래서 세 번째 대상자인 친구 아담이 나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자 구하려 하는데….

 

이 영화의 원작은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의 소설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던 『Pay It Forward』이다. 이후,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영화, 연극, 뮤지컬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다. 소설이 발표되었을 때 미국 내에서 곧바로 “Pay It Forward 재단”이 설립될 만큼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미국 전역에서 사회운동으로 확대되어 현재 캘리포니아 노바토에 위치한 ‘힐 미들 스쿨’ 등 미국 전역의 초중고 학교뿐 아니라 ‘샌터바바라 사회재단’과 같은 사회단체에서도 “Pay It Forward”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오히려 책과 영화를 통해 영화 같은 일들이 실재로 일어나 우리 마음속에 숨어 있던 이타주의를 일깨워 주었다.

“사람들은 지켜보고 보살펴야 되요, 스스로는 못하니까요. 자전거를 고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죠. 사람을 고치는 일이니까요.” 트레버의 말처럼 이 영화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장 근원적으로 ‘인간에 대한 증오나 미움’을 거둬야 하며, ‘인간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방법은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어 하는 일을 아무런 대가없이 돕고, 도움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 데서 비롯하여 피라미드 형태를 이룬다.

 

요즘같이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는 소식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주기”운동 같은 것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소식이 전해지기 위해서는 나부터 이를 실천할 수 있어야만 한다. 지금이라도 나 자신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곳을 찾아 실천에 옮겨 보는 것은 어떨까? 멀리 찾을 것 없이 내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영화정보

ㆍ감독 : 미미 레더
ㆍ국가 : 미국
ㆍ주연 : 케빈 스페이시(유진 시모넷), 헬렌 헌트(알린 맥키니), 할리 조엘 오스먼트(트레버 맥키니)
ㆍ장르 : 드라마
ㆍ개봉 : 2001년 2월 10일
ㆍ상영시간 : 122분

 

출처;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홈페이지

출처 : 대순진리회 바로보기
글쓴이 : 천리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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