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이버 교실/09 고사원안

08학년도 1학년 2학기중간고사

DoDuck 2008. 9. 30. 05:48

※다음을 읽고 옳다고 생각하면 ①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②에 답하시오. (1~20)      <각각 3점>


1. 사람의 인격은 함부로 평가할 수도 없고 평가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누구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식충(食蟲)이니 짐승같은 놈(禽獸)이니 하면서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면 잘못이다.


2. 좋은 일이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한 행동’이라야 진정한 선행이라고 말하는 까닭은, 동기는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 방향으로 계속 행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잘못된 동기는 일시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더라도 결국 자신의 목적인 나쁜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3. 누군가를 ‘남’이라고 의식하는 순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을 생각하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와 남을 도와준다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다. 그러므로 남을 돕는 것이 ‘선(善)’이라는 얘기는 “돕고자하는 대상이 남이 아니라고 생각하라”는 충고로 이해해야 한다.


4.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아무개가 너의 원수니까 사랑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말은 “네 눈에는 아무개가 원수처럼 보이니? 감정에 휩쓸려서 오해하지 마라. 너와 아무개는 형제처럼 지내야 할 사이다.”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5.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살고 있다. 선악에 대한 판단도 자기중심적이다. 자기편에 이로운 것은 선이요, 해로운 것은 악인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선악판단, 보편적인 선악판단은 불가능한 것이다.


6. 사랑이란 누군가의 필요를 알고 그 필요를 대가와 관계없이 자신의 것으로 채워주고 싶어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사람의 필요를 아는 것, 곧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진정한 사랑도 가능한 것이다.


7. ‘입장 바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자기중심적인 인간이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양심은 이 능력을 기초로 한다. 갓난아기에게 “넌 양심이 있어, 없어?” 따질 수 없다. ‘입장 바꿔 생각하는 능력’이 자란 뒤에야 “양심이 있냐? 없냐?” 따질 수 있는 법이다.


8. 사람들은 기본적인 욕구,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사람의 인격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일이다. 생존본능, 종족보존의 본능이야말로 모든 생명체가 가진 공통의 행동원리인 것이다. 본능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이 오히려 사람답지 못하다고 해야 한다.


9. 어른과 아이를 각각 성인(成人)과 미성년(未成年)으로 표현하는 데, 이것은 사람이 되는 데 나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누구나 다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인격은 그 사람의 나이라고 할 수 있다.


10.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인 것도 이타적인 것도 아니다. 표현이 어색하지만 차라리 ‘이<우리>적’이라고 할 것이다. 이때 바로 그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세계’를 생각해보자. 이기적인 사람의 <우리> 안에는 자기 한 사람, 거룩하신 성인(聖人)의 <우리> 안에는 모든 사람이 들어있다.

 ‘각자의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세계의 크기’야말로 가장 구체적인 인격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


11. 인간의 본성을 ‘이<우리>적’이라고 표현한다면, 각자의 그 <우리>라는 세계는 어린 시절에  완성된다.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느냐에 따라 그의 <우리>라는 세계의 크기가 결정되며, 그 이후 청소년기, 성인기에는 더 이상 <우리>라는 세계가 넓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가정교육을 중시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12. <우리>라는 세계의 크기를 인격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면, ‘인격수양, 인격도야’라는 말도 “각자의 <우리>라는 세계를 넓혀 나가는 일”이라고 바꿔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우리>라고 깨닫는 일, 그래서 생각의 습관을 바꾸는 일, 이것이 인격도야의 핵심인 것이다.


13. 상식적인 선악판단의 기준은 “이타적이냐, 이기적이냐”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선(善)은 <우리>라는 관계를 ‘형성, 강화, 확장’시켜 주는 것이며, 악(惡)은 반대로  <우리>라는 관계를 ‘파괴, 약화, 축소’시켜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타적인 것이 선이라는 상식은 이타적인 행동이 <우리>라는 관계를 확장시켜준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14. 개성을 키우라고 충고하는 이유는 개성이 얼마나 뚜렷하냐는 것도 인격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성이 부족한 사람은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인식되기 쉽다.


15. 인격을 갈고 닦는 과정에서 훌륭한 인격자를 본받으라고 권하는 이유는 가장 기본적인 학습방법이 모방, 모델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위인이나 성인은 누구든지 모방하고 흉내 낸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고난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야 한다.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인격수준은 타고난 능력에 따라 제한되어 있다.


16. 금수(禽獸)와 같은 수준의 인격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 그리고 기껏해야 은인(恩人) 정도만 사랑할 뿐이다. 이런 사실은 자기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세나, 은인에게 감사할 줄 아는 태도가 특별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생명존중, 감사 등의 덕목은 위인이나 성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덕목이 아니다.


17. 관용의 덕목이 인격과 관련해서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이유는 의견이 다른 사람, 특히 어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일지라도 <우리>라는 공동체에서 배제하기 보다는 그 일원으로써 포용하는 자세가 <우리>라는 세계를 확대, 강화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18. 신체적으로 성숙하여 어른들과 같은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을 아직 미성년자(未成年者), 곧 사람이 덜 되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직 배움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청소년기는 특히 ‘올바른 가치판단기준’과 ‘욕망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19. 청소년기는 인생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시킬 계획을 세우는 시기라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이다. 어떤 꿈과 목표를 세워야 하는가? “청소년이여 야망을 가지라”는 충고가 있다. 일단 원대한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루지 못할 허황된 꿈일지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는 허황된 꿈일지라도 청소년기의 꿈은 우선 커야 한다.


20. 헬렌켈러의 인격을 훌륭하게 평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단지 극복이 불가능하게 보였던 장애를 극복해 나간 그녀의 의지 때문이다. 사실과 달리 그녀가 불행한 이웃을 돌보는 일에 헌신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녀는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장애를 극복하고 평범한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인격은 훌륭하게 평가받아 마땅하다.



※ 다음 문제가 요구하는 것에 가장 가까운 답을 보기에서 골라 답하시오. (21~30)       <각각 4점>


21. 사람들의 인격을 평가하는 표현들을 인격이 낮은 수준에서부터 높은 수준까지 차례로 늘어놓은 것은?

① 식충(食蟲)-금수(禽獸)-소인(小人)-선린(善隣)-위인(偉人)-성인(聖人)

② 금수(禽獸)-식충(食蟲)-소인(小人)-선린(善隣)-위인(偉人)-성인(聖人)

③ 식충(食蟲)-소인(小人)-금수(禽獸)-선린(善隣)-위인(偉人)-성인(聖人)

④ 식충(食蟲)-금수(禽獸)-선린(善隣)-소인(小人)-위인(偉人)-성인(聖人)

⑤ 식충(食蟲)-금수(禽獸)-소인(小人)-성인(聖人)-위인(偉人)-선린(善隣)

 

 

22. “각자의 <우리>라는 세계의 크기”를 인격판단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할 때, <우리>가 뜻하는 것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

①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

② 나와 같은 특징을 가진 사람들

③ 나와 같은 조직이나 집단에 속한 사람들

④ 대가와 관계없이 돕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오는 사람들

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



23. “각자의 <우리>라는 세계의 크기”를 인격판단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할 때, 오늘날 현대사회는 <우리> 안에 어떤 사람들까지 포함시키기를 요구하고 있는가?

① 나      ② 나 + 가족    ③ 나 + 가족 + 은인

④ 나 + 가족 + 은인 + 낯익은 사람 

⑤ 나 + 가족 + 은인 + 낯익은 사람 + 낯선 사람



24.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할 때, 내가 확인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강조하는 세 가지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① 취미, 흥미, 적성    ② 능력, 소망, 의무   ③ 개성, 인격, 능력    ④ 습관, 성격, 능력

⑤ 건강, 가족관계, 소망


 

25. 개성에 대해 잘못 말한 것은?

① 개성이란 다른 사람과 구분할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을 말한다.

② 한날한시에 태어난 손가락도 그 길이가 다르다는 속담처럼 개성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③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을 키우라고 충고하는 것은 남들과 다른 점 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④ 좋아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고 그래서 그것도 각자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개성을 키우라고 충고할 때 말하는 개성은 기호가 아니다.

⑤ 개성은 단지 유별나고 이상한 혼자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유행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따라하고 싶어 하는 자랑할 만한  특성이다.



26. 다음은 교과서에 나오는 이솝의 이야기 중 한 부분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이 녀석아, 한 명밖에 없다고? 너, 왜 거짓말을 했느냐?”

  주인이 화를 내며 말했다.

  “주인님,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목욕탕 문 앞에 뾰족한 돌이 땅 속에 박혀 있어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고 다칠 뻔하였는데, 저마다 불평만 할 뿐 그 돌을 치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그 돌을 뽑아 치우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그 사람만이 사람다운 사람으로 보였을 뿐입니다.”

① 인격자는 불평하기보다 문제해결에 적극적이다.

② 인격자는 말보다는 실천을 중요시 한다.

③ 사람은 많아도 인격자는 드문 법이다.

④ 인격자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안다.

⑤ 편하게 지내기보다 노력을 통해 보람을 얻으려 하는 것이 인격자의 자세다.



27.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잘못 말한 것은?

① 누군가의 고통이나 기쁨에 공감하는 것

② 누군가의 필요를 살피는 관심

③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주는 배려

④ 누군가를 늘 곁에 붙들어두고 싶어하는 집착

⑤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관용의 자세



28. 청소년기의 발달과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잘못 말한 것은?

① 청소년기는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는 시기로서 배움을 강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② 논리적 사고능력과 같은 지적 발달은 배움에 가장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③ 그러나 주변인으로서 느끼는 고독과 길어진 ‘할 일 없는 시간’ 때문에 청소년들은 배움의 길에서 더욱 멀어지게 한다.

④ 청소년들의 주된 고민인 공부‧성적 고민도 그만큼 배움의 중요성을 자각하는데서 시작된 것이다.

⑤ 실수를 통해서도 삶의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배움의 과정에서는 어느 정도 실수가 용납되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29. 청소년기가 신체적으로 성숙하여 종족보존의 능력을 갖게 되었으나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한 시기임을 감안할 때, 청소년들에게 가장 강조되어야 하는 덕목은?

① 자유   ② 절제   ③ 정직   ④ 협동   ⑤ 관용



30. 원효는 ‘화쟁(和諍)’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하고, 또 서로 다른 것이 왜 다른지를 알게 되면 그 대립을 합리적인 도리에 따라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하였다. 원효의 이러한 생각과 가장 관계가 깊은 사랑의 실천방법을 고르시오.

① 관용   ② 칭찬   ③ 친절   ④ 선행   ⑤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