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사진들/사진(교회)

그림일기 - 교회 대청소

DoDuck 2006. 10. 16. 00:17

청소를 시작하기 전까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난감한 일마다 청장년회에게 주무를 맡겨주시니 ... 그러나 일단 시작하고보니 필요한 곳을 알아서 채우시는

교우 여러분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교회의 변모를 확인하고 감사했습니다.

처음엔 청소는 기본적으로 잘 되어 있으니 식사자리나 마련해 드리면 될일이라고 간단히 생각했지요.

천막이나 내오고 교육관에 식사자리 만들고 ...

그런데 이게 웬 쓰레기란 말입니까? 어디서 이렇게 많은 폐기물을 골라냈단 말입니까?

사무실과  본당과 교육관 계단밑 창고정리를 하면서 인원을 배치하지도 않은 곳들에서 알아서들 움직여

주셨습니다. 이희선 권사님, 이인우집사님 앞장서시고, 이상민 교우와 최성민 권사님 행동대원이 되어

계단밑창고에서 그 많은 먼지 다 들이키면서 정리해 내드라구요.

계단밑창고에서 그 많은 먼지를 마시는게 안타까워 본당의 강대상 옆 선풍기를 가져다 환풍기로 쓰라고

주었습니다. 계단 밑 창고의 대변신을 찍는데, 정리를 마치고 선풍기를 가지고 나오는 최권사님과 마주

쳤습니다. 목사님은 쓰레기장같더니 기도실이 생겼다고 창고의 격을 기도실로 승격시켰습니다.

드보라선교회와 청년들은 대충 식사자리나 만들고 정리정돈이나 하랬더니 교육관 모습을 완전히 바꾸고

교육관 한쪽의 분반공부실의 한쪽칸막이를 터서 이렇게 환하게 바꿨습니다. 사무실과 이곳, 중고등부실

등에서 나온 폐기물도 만만치 않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넓어진 교육관 모습을 보고 모두들 앞으로 그냥 이렇게 살자고 했습니다. 교육관의 강대상을 위치

를 사무실쪽으로 하면 터서 넓어진 분반공부실과 본래 장의자가 있던 공간 모두가 예배공간이 되고,

현관 입구쪽은 강대상이 잘 안보이는 그래서 좀더 집중이 잘될 것 같더라구요. 좌식생활을 해야하는게

약간 흠이지만 어떻습니까? 아이들 레슬링 할 수 있는 공간, 윷놀이 할만한 공간으로 좋잖아요?

지방여선교회의 성가대인원이 우리교회 성가대의 두배라서 전자올갠을 치우고 성가대석을 늘렸습니다.

재주들도 좋지, 누구의 아이디어였나요?

지휘자님이 우리 성가대도 40명 비전을 가지고 내내 이렇게 살잡니다.

좌석이 모자를까해서 간이의자(파란색)를 가져다 미리 배치해두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누군가 천막밑으로

저 의자들을 날라야할텐데 걱정이네요. 파란색의자 뒤로 밀려난 전자올갠이 보이네요. 지휘자님의 꿈을

들어드리자면 저 전자올갠이 어디로 가야할지 위치를 잡아야 합니다.

강대상위의 모니터를 보니 속상하네요. 누가 훔쳐갔는지...

버려진 폐기물이 이인우집사님 트럭에 한가득입니다. 맨위의 나무, 게시판 등은 다시 내려서 완전분해

쓰레기봉투에 다시 넣어야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청년부가 함께 고생해주었습니다.

 

이제 해산!   인사를 드리러 친교실에 가니 마치 청소를 저혼자 다한 양 치하하시는데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저마다 알아서들 움직여 주신 교우 여러분께 모든 치사를 돌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 주일 달라진 교회 모습을 보고 이렇게 지내도 좋을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