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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제아 비행(품행장애),싹부터 치료해야!

DoDuck 2007. 4. 19. 06:11
문제아 비행, 싹부터 치료해야 !!!

품성이 나쁜 아이가 옳고 그름에 대한 훈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충동조절이 안 되면 비행 청소년이 되기 쉽다. [중앙포토]

'청소년 비행은 막을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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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제아에 대한 의학적 접근이 관심을 끈다. 말썽을 피우기 시작할 때 조기 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청소년으로 성장하지만 방치할 경우 비행으로 굳어져 가정과 사회의 짐이 된다는 것. 청소년 비행을 바라보는 의료의 시각과 대책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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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의 싹부터 다스리자=잦은 무단 결석과 학우를 괴롭히는 일로 퇴학당할 위기에 처한 H군(15). 초등학교 때부터 간혹 남의 물건을 훔쳤지만 H군 어머니는 "내가 충분히 용돈을 못줘 그렇다"며 무심히 지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이어져 술.담배를 하는 것은 물론 급우 폭행을 일삼았다. 하지만 부모는 여전히 "사내 아이는 자라면서 말썽 피우게 마련"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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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땐 누구나 일시적으로 반항이나 일탈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H군처럼 6개월 이상 문제행동을 보일 땐 치료가 필요한 '품행장애(Conduct Disorder)'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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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정유숙 교수는 "행실장애 증상은 서서히 나타난다"며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 싸움.도벽.가출.죄의식 없이 규칙 어기기 등 문제 행동을 보일 때는 가정과 학교가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도덕적 기준이 정립되기 전에는 거짓말이나 어머니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일을 무심코 저지를 수 있다. 하지만 12세 이후에 이를 방치할 때는 지속적인 도벽.폭력 행사 등 행실장애로 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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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장애의 실체=미국은 청소년의 약 10%가 여기에 해당된다. 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10년 전 약 4%에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남학생은 10~12세, 여학생은 14~16세면 진단이 가능하며 남자 환자가 여자보다 5~10배 많다. 증상도 남녀 간 차이가 있어 여학생은 가출.거짓말 등이 흔한 반면 남학생은 폭력적인 싸움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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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장애는 타고난 기질과 잘못된 양육.정신과 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표 참조> 즉 품성이 나쁜 아이가 옳고 그름에 대한 훈육을 제대로 못 받아 충동조절이 안 되면 비행 청소년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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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소아정신과 노경선 교수는 "부모가 늘 윽박지르는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는 초등학생 땐 문제아나 말썽꾸러기로 통하다가 중학생 때 비행을 저지르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자녀가 문제 행동을 보일 땐 우선 부모 자신의 문제점부터 찾아 반성한 뒤 곧바로 전문가와 상의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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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만일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장애.우울증 등 다른 병으로 행실장애가 생겼다면 약물치료가 필수다. 예컨대 뇌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장애 환자는 부산한 행동 때문에 늘 선생님에게 혼나고 친구들에게 따돌림받다 반항심이 커져 행실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약물치료로 과잉행동증을 치료하면 행실 문제도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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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하고 매사 충동적인 아이는 리티움 같은 약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을 괴롭히거나 공격하는 아이는 항정신병 약물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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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행실장애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자신의 문제 행동을 반복해 지적하고 수정해 주는 행동치료를 가족과 학교의 협조아래 최소 6개월 이상 받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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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se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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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장애를 일으키는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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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전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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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적 인격장애 -까다로운 성격 -부모가 행실.성격장애가 있음 -약물남용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정신질환이 있을 때 -학습장애 -정신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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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물학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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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손상 -남성호르몬 과다 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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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리적.환경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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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응에 필요한 교육 부족 -불화 및 폭력적인 가정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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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장애 의심 행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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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남을 괴롭히거나 협박한다 -종종 남에게 싸움(몸 싸움)을 건다 -싸울 때 남이 다칠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한다 -남에게 신체적 학대를 한다 -동물을 학대한다 -남의 물건을 뺏거나 소매치기를 한다 -남에게 성행위를 강요한다 -고의로 불을 지른다 -고의적으로 남의 물건을 파괴한다 -남의 차.집.건물 등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다 -책임 회피를 위해 거짓말을 자주 한다 -귀중품을 슬쩍 훔친다 -13세 이전부터 외박을 자주 한다 -두번 이상, 혹은 한 번이지만 장기간 가출했다 -13세 이전부터 종종 무단결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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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이상 해당되거나 이중 한가지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품행 장애로 진단
출처 : 미래 스타 순준이와 순호
글쓴이 : 하나둘셋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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