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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말라와 카말라 이야기

DoDuck 2012. 9. 25. 10:20

아말라와 카말라

 

야생아란 유년시절 상당 기간 동안 대인 접촉이 거의 혹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고립되어 살아온 아이들을 말한다. 인간세계에 있으면서도 감금되어 길러졌거나 야생에서 동물들에 의해 길러졌거나 혼자 살아온 야생아 사례는 영어로 보고된 것들만 100건이 넘는다. 보고되지 않은 사례들은 아마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이들은 사람과 사회의 돌봄을 경험하지 못했고 특히 언어를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다. 전적으로 동물에 의해 길러진 아이들은 인간에 대한 두려움 혹은 무관심을 보이며 함께 살았던 동물의 특정한 습성을 따라 했다. 고립되기 전에 인간사회를 경험했던 야생아들은 발견된 이후에 좀 더 쉽게 인간사회에 적응했다. 생애 첫 5-6년동안 동물 속에서만 살았던 아이들은 아말라와 카말라 사례에서 보듯이 발견 이후 집중적으로 따뜻한 보살핌을 받았어도 인간의 언어를 배우고 걸어 다니고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야생아 사례를 통해 학습에는 결정적인 때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간의 가소성(도야가능성)은 유년기에 가장 풍부하다고 한다.

 

다음은 야후 영어싸이트에서 발췌한 야생아 사례 중 중복되지 않은 것을 골라 번역한 것이다.

이름 (성별) 국적/ 발견연도/ 발견당시 나이/ 양육주체동물 혹은 기타 상황 순으로 기입했다.

 

1. Anja.w(여) / 독일 / 2007년 /7세 / 7년간 감금되어 길러짐

안자는 1999년 독일에서 싱글 맘인 안젤라에게서 태어났다. 안젤라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농장에서 안자를 홀로 키웠으나 농장이 점점 쇠락해지면서 경제형편이 나빠졌다. 관계기관에서 아이를 데려갈 것을 염려해서 7년간 집안에 가두어 기르다가 7년만인 2007년 등교길의 두 아이가 창가에 있는 안자를 발견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안자는 즉시 보호기관으로 옮겨졌다. 외상도 없었고 건강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hallo"와 ”mama"라는 말밖에 할 줄 몰랐으며 현재 아동병원에서 환경적응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안자의 몸은 비정상적으로 작아서 정신사회학적 왜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Traian Caldarar(남) / 루마니아/ 2002년 / 7세 / 개들에 의한 양육

트라이얀은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가 도망간 후 아빠에게 버려져서 야생에서 3년간 살다가 발견되었다. 발견당시 7세였으나 3살 정도의 신체 사이즈였고 말을 할 줄 몰랐으며 벌거벗은 상태로 판지상자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심한 곱사등이에다 감염질환이 있었고 동상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나빴다. 의사들은 트로이얀이 홀로 생존하기는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 동네를 떠도는 개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았다. 발견되었을 때 그의 곁에는 분명 그가 먹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개의 시체가 있었다. 토로이얀은 침팬지의 걸음걸이로 걸었고 침대위가 아니라 침대 밑에서 자려고 들었다. 그를 조사한 Mircea Florea 박사에 의하면 그는 동물의 자세를 한 채 발견되었고 동물의 움직임을 보이며 먹을 것이 없으면 매우 흥분하고 항상 뭔가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분명 인간 사회에서 양육되지 않았음을 보인다고 했다.

 

3. Axel Rivas(남) / 칠레 / 2001 / 11세 /개들에 의한 양육

악셀은 학대하는 부모에 의해 5세때 버려져서 고아원에서 살았다. 그는 고아원을 싫어해서 8세 때 도망쳐 나와 칠레의 항구도시 근교의 동굴에서 15마리 떠돌이 개들과 함께 살았다. 경찰에 붙잡혔을 때 그는 “개들은 나의 가족”이라며 “그들에게 돌려 보내 달라”고 애원했다. 어린이 보호기구의 Delia Delgatto씨는 “악셀이 우울증상을 보이고 공격적이며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말수가 없다”고 했다. 악셀은 경찰에게 생존을 위해서 임신한 개의 젖을 빨았다고 했다. 또 동굴에서 개들과 함께 살았고 그들과 함께 떠돌면서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주워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살핌을 받던 아동보호소의 담을 넘어 도망쳤는데 대변인에 의하면 심리치료에 잘 반응하고 사람들과의 관계형성도 좋아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 사라졌다고 한다.

 

4. Saturday Mthiyane(남) / 남아프리카/ 1987/ 5세/ 원숭이들에 의한 양육

새러데이는 원숭이 무리들과 함께 먹을 것을 훔치러 사람들이 사는 동네로 왔다가 발견되었다. 그 후 장애인을 위한 학교로 보내져 발견된 요일을 따라 새러데이, 그 학교 설립자이자 교장인 Mthiyane를 따라 이름이 지어졌다. 새러데이는 다른 야생아들과 공통된 특성을 보였다. Mthiyane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그는 아주 공격적이었어요. 부엌에서 물건들을 깨고 창문을 통해 드나들며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아이들을 때렸어요. 조리되지 않은 날고기를 좋아 했구요. 이불을 덮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자고 싶어 했어요. 옷입기도 싫어했어요.” 10년 후 요하네스버그 메일과 가디언지의 기자들이 학교를 찾아갔을 때 새러데이는 여전히 말을 할 줄 몰랐고 걷기는 배웠지만 요리된 음식을 거부하고 대신 생야채를 먹으며 바나나를 좋아했다.

 

5. Baby Hospital(여) / 시에라리온 / 1984/ 7세/ 원숭이들에 의한 양육

일곱 살 된 여자아이 베이비 호스피탈은 시에라리온에서 이탈리아 선교사에 의해 발견되어졌고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 아이는 똑바로 서지 못했고 걷는 대신 기어 다녔으며 손을 사용하지 않고 그릇에 입을 대고 먹었다. 원숭이들이 내는 캑캑 소리를 내어 원숭이들에 의해 길러진 것으로 보인다. 팔과 손은 잘 발달되었으나 다리 근육은 발달되지 않았고 문명화 시키려는 노력을 거부하면서 야생아들에게는 드문 ‘울기(crying)'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6. Ramu(남) / 인도/ 1954 / 10-12세 / 늑대를 비롯한 야생동물에 의한 양육

라무는 인도의 한 기차역 3등칸 대합실에서 발견되었고 당시 10세에서 12세 정도로 추정되었다. 많은 다른 야생아들처럼 라무는 굳은 살이 박힌 무릎과 손, 날카로운 송곳니와 목뒤에 상처가 있었다. 그는 말을 못했고 동물의 소리만 냈으며 날고기와 생야채만 좋아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몇 주 후부터는 조리된 야채와 빵을 먹게 되었다. 다음은 The Hindu지에 실렸던 기사이다. 일곱 살 난 ‘늑대소년’ 라무는 부모를 찾았다. 그들에 의하면 6년 전 어느 날 밤 라무가 엄마 무릎에서 잠들었을 때 늑대가 아이를 낚아채갔다고 한다. 아이를 찾기 위해 미친 듯이 애쓰다가 결국 아이가 죽었을 것으로 여겼다. 신문기자를 따라 우연히 병원을 찾은 아이의 부모는 이마 위의 자국과 오른쪽 허벅지의 푸르스름한 점으로 인해 아이를 알아보게 되었다. 라무는 사람들과의 교류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고 특히 성인들을 무서워했으나 동물원에 데려갔을 때 늑대를 보자 흥분했다. 이 사실과 아울러 컵에 있는 우유를 핥아먹고 음식을 잘게 찢으며 뼈를 몇 시간씩 씹는 걸 좋아하는 걸로 보아 늑대에 의해 길러졌음을 의사들은 제시했다. 그 후 14년 동안 라무는 병원에서 지내다가 그 곳에서 사망했다.

-<다음 블로거>에서,

출처 : 꿈을 파는 우체통
글쓴이 : 꿈디자이너 원글보기
메모 : 늑대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를 검색하다 야생에서 다른 동물들에 의해 양육된 사례들에 관한 보고를 발견하여 옮겨두었습니다. 덧붙여 다음 글도 참고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midaniel/60047829860